장마가 끝나가면서 슬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요즘

날씨도 덥고 입맛도 없어서 냉면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자주 애용하는 냉면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뜨든!! 하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휴무라는 음성메시지가 전화기너머로 들려오네요 (좌절)

절망하고있던 순간 갑자기 소바가 떠오르더라구요ㅎㅎㅎ

저는 소바를 즐겨먹는 편이 아니에요 아마 먹어본지도 2년이 넘었을것같은? 

그정도로 특유의 냄새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는 음식인데요 (물론 저만)

아마 며칠 전에 있었던 TV프로그램에서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불현듯 스쳐지나갔나봐요 ㅎㅎㅎㅎ

그래서 배달어플을 검색해봤는데 집이랑 가깝고 평도 괜찮은 바른모밀에서 주문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메뉴를 고르려는데 메뉴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저는 배도 고프고 돈가스도 땡겨서..........(이러니 살이 안찌고 배김?) 세트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소바와 돈가츠가 세트로 14000원이면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하여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리뷰를 살펴보니 하나같이 배달이 굉장히 빠르다고 써있더라구요

배달이 빨라야 얼마나 빠르겠어........라는 생각으로 기대를 안했습니다...

더군다나 점심 피크시간이라 마음속으로 40~50분정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는 대체적으로 배달을 주문할때면 늦어도 좋으니 내용물을 빼먹지만 않고 갖다주기만

해도 만족이거든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널널하게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TV를 틀었고 체감상으로 이제 광고다보고 예고편보고

본편 시작할때즈음에 초인종이 울리는겁니다 ㅎㅎㅎㅎㅎ(과장보태서)

살짝 벙쪄서 5초 멍때리다가 후다닥 문을 열어보니 배달기사님이 떡하니 있었습니다....ㄷㄷㄷㄷㄷㄷ

배달이 이렇게나 빠른데도 불구하고 정결하게 포장되어있는 모습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이 먹기전부터 배달상태가 이렇게 양호하면 너무 좋더라구요

벌써 먹기전부터 맛있는 느낌???

요즘 날씨도 덥고 코로나때문에 밖에 돌아다니기 힘든데 항상 배달기사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ㅠㅠㅠ

배가 고파서 얼른 포장지를 뜯으니 내가 주문했지만 메뉴 구성이 너무 알차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모밀소스와 면은 분리포장되서 왔구요 철판돈카츠도 뜨거운상태로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피크닉 사과쥬스는 서비스? 인것 같습니다

문득 저걸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저 초등학교때는 피크닉쥬스가 참 인기가 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운동회때나 학급에서 반장선거로 당선이 되면 필수 간식코스에 항상 들어가있었습니다(추억돋네..)

소보루빵에 피크닉사과쥬스면 맨------------족  <<< <<<<<<<<<  햄버거에 콜라는 넘사벽이었구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저는 배가 고파서 면을 한번에 소스에 다 넣었어요 저걸 조금씩 찍어먹어야 진짜 맛을 느낄수있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은것 같은데 귀찮아서 패스!!!

 

저는 평소에도 초밥에 와사비를 왕창 넣고 먹는걸 좋아해서 와사비를 듬뿍듬뿍 짜주었습니다

아쉽게도 2개밖에 포장이 안되있더라구요 코가 뻥뻥 뚫리면서 먹는걸 좋아하거든요 ㅎㅎㅎㅎㅎ(맛알못.....)

사진에서는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살얼음이 동동 떠있어서 진짜 진짜 시원했습니다.

날씨더울때면 항상 먹는 냉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건 철판돈가스인데 그 특유의 향이 너무 좋고 바삭바삭하니 진짜 맛있더라구요 (물론 제가 배가고픈것도 있었음)

근데 진짜 철판카츠는 가게에가서 먹는게 으뜸이긴 합니다만......(그 가쓰오부시가 철판에 닿아서 말아올라가면서 치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먹으면 꿀맛2배느낌)

처음에는 이걸 다 먹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하나둘 입에 넣고나니 어느새 그릇은 새그릇마냥 비어져있더라구요 

물론 배는 그 정반대겠죠? ㅎㅎㅎㅎㅎ 또 음식앞에서 이성을 잃었구나라는 씁쓸한 생각을 가지면서 치웠지만 

먹는순간에는 행복할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저도 냉면을 보통 자주 이용하는데요 한번 가끔씩 다른별미가 땡길때 소바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바와 돈카츠조합은 사랑입니다 ㅎㅎㅎㅎㅎ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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